[하반기 경영전략] 포스코, 철강 핵심사업 올인…28개 계열사 추가정리 계획

입력 2016-08-22 16:26  

[ 정지은 기자 ]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 계열사 및 비핵심 자산 구조조정, 전사적 비용 절감,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 수요산업인 조선업계의 부진, 미국 등의 수입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상황을 돌파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후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철강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구리광산 지분 등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는 식이다. 덕분에 재무건전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75.9%(연결 기준)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는 국내외 28개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계획한 전체 구조조정 목표 149건 중 현재 81건을 완료했다. 올해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가 절감도 올 하반기 중요 경영전략이다. 철강산업 경쟁 심화 및 수익력 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올해 조직 운영을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1조원대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중심의 구조조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 있는 잠재 부실까지 제거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저수익, 비효율 설비의 가동 중단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고수익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 회장 취임 후 포스코는 WP 등 고부가가치강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WP제품은 세계에서 포스코만 단독으로 생산하는 월드퍼스트(WF),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제품을 뜻한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강도는 높이면서 무게를 줄인 초고장력 강판 등이 수익성 높은 WP제품에 속한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와 차별화되면서 일반강 대비 판매 안정성이 높다는 것도 WP제품의 강점이다.

WP제품 판매량은 매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383만9000t을 기록해 전체 철강제품 판매의 45.2%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올해 WP제품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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